소풍가는 하루 소풍가는 하루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하지만 ‘어떻게 죽어야 하는가’에대해서는 잘 말하지 않게되는데요. 죽음은 삶의 일부이고 누구도 피할 수 없는자연스러운 과정일거에요. ‘웰다잉(well-dying)’과 ‘존엄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높아지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일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을 준비하는 삶과 그 속에서존엄을 지키는 마지막 선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우리앞에 놓였을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웰다잉과 존엄사는 존엄하고 아름다운 인생의 마무리를 위한 중요한 과정인데요.최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웰다잉은 말 그대로 ‘잘 죽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단순히 생명을 끝내는것이 아니라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마지막을 의미..

SNS에서는 누구나 멋진 하루를 보내죠. 새벽에 일어나 달리고, 커피를 마시며 일하고취미도 완벽하게 즐기는 데다 인간관계도 잘 맺고요. 자기 계발도 놓치지 않는 완벽한 하루.하지만 우리 대부분의 하루는 그렇기 어려운데요. 특별한 일 없이 흘러가고 조금 무기력하기도 하죠.그냥 밥 먹고 일하다 하루가 끝나버리기도 하는 그런 하루 말이에요.그런 평범한 하루 ‘아주보통의하루’ 그 자체가 의미 있는 삶의 형태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그리고 그 삶의 철학 한가운데에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힘, 바로 ‘무해력’이 있어요.‘아주보통의 하루(줄여서 아보하)’는 특별한 성취나 성과 없이 평범하고 잔잔하게흘러가는 하루를 뜻하는 말이고요. 거창한 성공도, 드라마틱한 감정도 없는 하루하지만 그 하루는 절대 무의미하지 않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