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전남 보성 여행, 윤제림에서 숲의 쉼표를 만나다
    여행 2025. 5. 21. 06:00
    반응형

    전라남도 보성은 녹차밭으로 유명하지만,

    진짜 힐링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조용한 숲길

    하나쯤은 꼭 들러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윤제림 수목원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자연 속 쉼터이자

    보성이 자랑하는 힐링 명소예요.

    요즘처럼 도시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고 싶을 때

    바다나 계곡도 좋지만 초록이 우거진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또 있을까요?

    윤제림은 그런 '쉼표 같은 여행'을 원하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윤제림은  민간 수목원이에요. 개인이 조성해

    관리하고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죠.

    1982년부터 약 30년에 걸쳐 조성된 이 숲은

    편백나무, 삼나무, 참나무, 대나무 등 1,000여 종의

    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살아 있는 숲입니다.

    총면적이 약 148ha로 서울 여의도 면적보다 넓고

    주요 산책로는 평탄한 길로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요.

    윤제림의 가장 큰 매력은 숲의 품 안에 안겨

    걷는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길게 뻗은 편백나무 길은 자연 그늘을 만들어주고

    숲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상쾌함 그 자체입니다.

    여름에는 피톤치드 가득한 나무향이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또한, 숲길 중간중간에는 벤치, 정자, 작은 연못,

    원두막 등이 있어 쉬어가기 좋아요.

    혼자 걸어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전남 보성군 겸백면 주월산길 222

    입장료 일반  7,000 /청소년 6,000 /유아 5,000

    비수기엔 무료개방이라고 하는데

    문의해 보시고 방문하세요.

    저는 입장료를 내더라도 만개한 꽃을 보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정말 탄성이 나올 정도로 예쁩니다.

    베르나종은 연 보라색에서 짙은 보라색으로
    색이 변하고 아나벨수국은 팝콘 같은 하얀색,
    스토롱 아나벨 루비 핑크 여러종류가 있습니다.
    엔드리스썸머는 여름 내내 핀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랍니다. 치유정원 성림정원엔

    수국 외에도 다양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푸르른 편백 숲과 형형색색 4만여 수국의

    아름다운 정원은 마치 동화의 나라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며 무더운 여름에 선물처럼 느껴집니다.

    위로 곧게 뻗어 올라간 편백나무숲과 수국을

    비롯한 다양한 꽃들이 어우러져 피었습니다.
    우아한 귀부인을 연상케 하는 붓꽃,

    하늘하늘 춤추는 듯한 홍학을 닮은 플라밍고 셀렉스(버드나무),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안개나무 등의 꽃봉오리가 만발하는
    봄정원에 들어서면 그 황홀함에 온갖 시름을 잊게 만듭니다.

    연한 핑크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핑크뮬리 사이에

    자리 잡은 팜파스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성림정원의 큰 자랑입니다.

    정원 내에 위치한 숲 치유센터는 실내 족욕,

    반신욕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숲에서 내뿜는 피톤치드 가득한 맑은 공기,

    따사로운 햇살, 숲을 아우르는 물소리,

    다채로운 색을 품은 치유의 정원을 거닐며

    오감만족 심신안정을 경험해보세요.

    산 위로 올라가면 전망 좋은 넓은 장소가 나오는데
    해발 557m되고 버스로 올라올 수 있게 도로 정비가 되어있고
    여수의 고흥반도 여수 앞바다가 다 보입니다.

    선친이 살아생전 패러글라이딩장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전신주나 큰 나무가 없이 평탄하게 잘 되어있어서

    위험요소가 없어서 동호회에 인기가 많은

    장소라고 합니다. 산, 들, 바다가 보이는 곳.

    전체 지역은 금주, 금연, 쓰레기 투기 금지 구역입니다.
    반려동물은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화단에 들어가서 사진 촬영을 하지 마십시오.
    임산물, 산나물, 화초류, 조경석을 채취할 수 없습니다.
    음식물, 돗자리, 놀이기구 등의 반입을 금지합니다.
    무인 항공기(드론) 비행을 금지합니다.
    유해 동식물(독충, 독사, 독초 등)에 각별히 주의하십시오.

    숲 속야양장이 운영되고 
    펜션과 아치하우스 캠핑하우스 야영장 등을 갖추고 있어요.

    곳곳에 포토스팟으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숲경관을 헤치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이자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치유의 숲입니다.

    전남 보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조용히 걸으며 숲의 향기와 소리를 느끼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