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구름을 걷는 듯한 청농원 핑크뮬리길 산책기

가을이면 전국 곳곳이 알록달록한 색으로 물들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색이 있죠.

바로 핑크뮬리의 분홍빛 물결이에요.

그 몽환적인 풍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전라북도 고창에

위치한 청농원 핑크뮬리축제를 추천해요.

청농원은 사계절 다양한 꽃이 피는 정원으로 유명하지만

분홍빛으로 채워진 산책길 덕분에 더욱 특별한 곳입니다.

고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은 단순한 포토존 그 이상이에요.

자연 속에서 걷는 느낌, 곳곳에 마련된 포인트,

사진 찍기 좋은 구성까지 가을 감성 충전 여행지로 딱이랍니다.

언제 가야 가장 예쁠까?
핑크뮬리는 매년 9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뤄요.

특히 10월 초~중순에는 색이 가장 선명하고

풍성하게 피기 때문에 사진도 예쁘게 나오고 산책하기도

좋은 시기예요. 기온이 선선하고 햇살도 부드러워

하루 일정으로 가볍게 다녀오기 딱 좋아요.

청농원에서는 매년 이 시기에 맞춰 핑크뮬리축제를 진행하며

입장료를 받고 정원 내 다양한 공간을 개방해요.

그 외에도 억새, 갈대, 국화 등이 함께

어우러져 더 풍성한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이 곳은 개인이 운영하는 정원으로
매표소 지나자마자 핑크빛 바다가 펼쳐집니다.

처음 나오는 곳은 보는것만 가능한데 더 들어가면

안으로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만져볼수도 있어요.

허리넘어까지 자란 핑크뮬리 사이로 걸어다니면

분홍빛 구름 사이를 걷는것같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원가는 길목엔 소나무그늘도 있고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쉴수도 있고 천일홍이 많이 피어있어
걷는 길이 즐겁습니다.

방문객들이 많아서 찍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갔던
23년에는 색이 예뻤는데 작년엔 기후변화로 전국적으로

핑크뮬리색이 좀 바랬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동하면서 사진이 더 예쁘게 나오는 곳을 찾아다녔죠.

단차가 있어서 더 풍성해 보이는 느낌입니다.

청농원은 고창군 공음면에 위치해 있고,

약 2만평 규모의 넓은 부지에 다양한 꽃과 테마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요. 계절마다 분위기가 달라지는 곳이지만,

가을에는 단연 핑크뮬리로 물든 풍경이 인기 최고랍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산책길이 정갈하게 정비되어 있고,

사진 찍기 좋게 구성된 포토존이 많아서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습니다.

핑크빛이 드넓게 펼쳐진 장면이 정말 장관입니다.

위치: 전북 고창군 공음면 청농원길 50
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입장료: 성인 6,000원 / 청소년 4,000원 / 어린이 3,000원
주차: 무료 주차장 완비

오전 10시 이전에 도착하면 비교적 한적하게 관람할 수 있고
핑크뮬리는 빛에 따라 색감이 다르게 보여요.

오후 3시쯤의 햇살이 부드럽고 사진이

가장 예쁘게 나오는 시간대예요.

흰색 또는 파스텔 계열의 옷을 입고 가면

배경과 대비가 잘 돼 인생샷 건지기 쉬워요.

청농원 근처에는 고창읍성, 선운사, 고창 해변가,

학원농장 메타세쿼이아길 등도 함께 묶어 둘러보기 좋아요.

핑크뮬리를 메인으로 한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디저트와 음료를 판매하고 있고 조금 더 들어가면

그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을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핑크뮬리의 계절. 

그 풍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고창 청농원

핑크뮬리축제는 꼭 한 번 가볼 만한 곳이에요.

분홍구름처럼 펼쳐진 길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까지 물들게 될 거예요.